UBS, 리보조작에 16억달러 벌금 전망
2012-12-16 17:3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가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 조작 혐의로 16억달러(약 1조7180억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은 이번주에 이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바클레이즈 은행이 리보 조작 혐의로 지난 6월에 합의한 벌금 2억9000만달러의 3배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오는 18일에 결정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리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은행들 간 단기자금을 빌려줄 때 적용되는 금리다.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카드 금리, 학자금 융자 등 대출 금리 전반에 영향을 준다. UBS는 수익을 높이기 위해 리보에 영향을 주는 금리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UBS 측은 이에 대한 발언을 아끼고 있다. 카리나 바인 UBS 대변인은 지난주 블룸버그에 이메일을 통해 “금융 당국과 리보에 대한 문제를 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