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대학교에 월 21만5000원짜리 기숙사 건설

2012-12-16 11:00
광운대·단국대 등에 국민주택기금 지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광운대 등 전국 8개 학교에 저렴한 금액으로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가 설립된다.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한국사학진흥재단은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되는 내년 대학 공공기숙사 건설 사업으로 16일 총 8개교를 선정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대학은 경동대·광운대·단국대(죽전)·상지대·서영대·서원대·유한대·충북보건과학대 등이다.

이들 대학에는 총 595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지원돼 약 454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게 딘다. 건축비 분담비율은 주택기금 53%, 사학진흥기금37%, 대학10% 내외 순이다.

지원 조건은 주택기금의 경우 3년 거치 17년 상환에 연 이자 2% 선이다. 사학진흥기금은 4년거치, 20년상환, 연 3.68%다.

주택기금 저리 지원에 따라 기숙사비는 광운대 24만원, 단국대)21만원, 경동대 19만원, 상지대 22만원 등 월평균 21만5000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사립대학 민자기숙사비(월 평균 34만원)보다 월 평균 10만원 이사 저렴한 수준이다.

기숙사 운영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소득층 및 장애학생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이들에게는 기숙사 우선 입주 및 기숙사비가 50%까지 할인된다.

한편 국토부는 2012년 대학 공공기숙사 건설 사업으로 5개교 7개 사업을 선정해 현재 4093명 수용 규모의 공공기숙사가 건설 진행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부지에는 500명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도 짓고 있다.
단국대 죽전 캠퍼스 기숙사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