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건설엔지니어링 10대 강국 진입한다
2012-12-13 10:02
정부 제5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 수립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정부가 건설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오는 2016년까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경쟁력을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토해양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제5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은 건설기술 정책·제도의 선진화, 연구개발 등을 통해 기술 수준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는 것으로 이번 계획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된다.
최근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은 늘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 중국·인도 등 신흥국과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특히 엔지니어링 분야는 기술력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영역인 계획·설계 등 소프트 기술과 기초·원천 기술이 선진국 대비 70~80% 수준에 그치기 때문인 것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설계·감리·시공·유지관리 등 건설 전단계에 걸쳐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관련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정책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설기술 경쟁력 기반 구축 △건설 단계별 소프트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역량 결집 등 3대 주요전략과 7개 분야 52개 추진과제를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건설기술인력 수급예측시스템 구축, 국가 간 전문 인력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고 건설 전 분야 BIM 도입, 실험 인프라 확충 등 정보화․R&D도 확대 시행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2016년 세계 10위권 건설엔지니어링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 5%를 점유하겠다는 방침이다. 2011년 기준 국내 건설기업 설계경쟁력은 19위이고 점유율은 1.9%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기술의 낮은 경쟁력 이미지를 벗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과 융합이 필수적”이라며 “건설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건설 1000억 달러 시대를 앞당기고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