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부진…당기순익 1470억원

2012-11-30 16:31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 3월 출범한 NH농협금융지주가 36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당초 농협금융은 올해 경영목표로 당기순이익 1조128억원을 제시했지만 이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농협금융은 30일 “3월 2일 출범 이후 9월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 361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실적이 저조하지만 명칭사용료 등 농협금융의 특수성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명칭사용료는 농협중앙회가 재원마련을 위해 농협은행 등 자회사에 부과하는 비용이다.

농협금융지주는 3분기까지 총 3045억원의 명칭사용료를 지불했다.

3분기 중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0.6% 늘어난 1조1887억원, 순이자이익은 1.8% 증가한 1조5702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46조48억원으로 집계됐고 총여신은 154조320억원이었다. 고정이하여신은 3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35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805억원, 3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