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국원양자원, 디폴트설 사실무근”

2012-11-30 11:24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한국거래소가 시장에서 유포 중인 중국원양자원 디폴트설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거래소 한 관계자는 “중국원양자원 공시책임자, 원양자원 법률 대리인 측에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최근 3분기 실적 부진과 디폴트설이 최근 증권가에 유포되며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약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전 11시17분 현재 중국원양자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와 관련된 루머 등이 시장에 유포될 경우 거래소는 조회공시를 요구해 해당 회사에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시장에 공개한다.

거래소가 중국원양자원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사측으로부터 사실이 아니란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또 현재 시점에서 조회공시를 요구하는 점 자체가 오히려 해당 기업과 투자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만일 부도설이 사실이었다면 규정상 중국원양자원의 거래가 정지가 됐을 것”이라며 “부도설이 사실 무근이라고 확인된만큼 현재 시장에 조회공시를 요구해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원양자원은 29일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3억2500만원, 8억37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3%, 97.4%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1억여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