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외국인이 소유한 우리나라 토지가 국내면적의 0.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33조원이 넘는다.

2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토지 소유면적은 2억2556만㎡(225.56㎢)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면적((10만460㎢, 2011년 기준)의 0.2%, 금액으로는 33조7556억원(공시지가 기준) 수준이다.

보유필지수는 8만3682필지로 전분기보다 953필지(1.2%) 증가했다. 면적으로는 같은 기간 85만㎡(0.4%) 늘었다.

토지소유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2870만㎡로 가장 많은 57.1%를 차지했다. 합작법인은 7183만㎡(31.8%)으로 두 번째다. 이어 순수외국법인 1539만㎡(6.8%), 순수외국인 913만㎡(4.1%), 정부·단체 등 51만㎡(0.2%) 등 순이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2167만㎡(53.9%)로 가장 많았고 유럽(2361만㎡·10.5%)·일본(1928만㎡·8.5%)·중국(494만㎡·2.2%)·기타 국가(5606만㎡·24.9%) 순으로 토지를 소유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1억3367만㎡·59.3%), 공장용(6717만㎡·29.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주거(1517만㎡·6.7%)·상업(589만㎡·2.6%)·레저용(366만㎡·1.6%) 순이었다.

시도별 면적은 전남이 3802만㎡(16.9%), 경기 3783만㎡(16.8%), 경북 3515만㎡(15.6%), 충남 2197만㎡(9.7%), 강원 1908만㎡(8.5%) 등 순이었다. 토지가액으로는 서울이 11조16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5조7606억원, 부산 3조3911억원, 인천 2조5052억원 순이다.

3분기동안 외국인들은 토지 298만㎡를 취득하고 213만㎡를 처분해 2분기보다 85만㎡(0.4%)가 증가했다.

외국국적교포 소유가 44만9000㎡, 순수외국인 34만㎡, 순수외국법인 3.1만㎡, 합작법인은 2만㎡, 정부·단체 등이 1만㎡ 순으로 증가폭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일본(7만2000㎡)·중국(6만5000㎡)·유럽(2.0만㎡)의 증가폭이 컸다. 미국은 5만3000㎡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58만8000㎡, 지역별로는 충북이 44만1000㎡ 각각 늘었다.

외국인 토지소유 현황 통계는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