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3일부터 올해 마지막 정기 세일 돌입

2012-11-20 17:00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3일부터 일제히 겨울 정기 세일이 돌입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 3사는 이달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17일 동안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겨울 챌린지 세일을 위해 겨울 상품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특가 상품과 경품을 마련했다. 이 기간 동안 진도·근화·국제·우단 등 유명 모피 브랜드가 참여하는 '겨울 모피 페어'도 연다. 오는 27일까지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 등에서 '겨울 코트·패딩 대전'을 실시한다.

세일 시작 후 10일 동안 '부츠 홀릭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40~50% 저렴하게 부츠를 선보인다. 이외에 롯데백화점은 올해 전국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됨에 따라 디지털 TV 특사 행사와 경품 행사도 준비했다.

이갑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외투 중심의 패션 상품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챌린지 세일 기간에는 겨울 상품 물량 확보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8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겨울 정기 세일을 실시한다. 다양한 할인 행사와 해외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 이색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각 점포별로 페라가모·멀버리·마이클코어스·지미추·톰포드·발리 등 8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 연말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이색 사은품으로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이달 30일에서 내달 2일까지는 아동용 화이트 포켓 니트 머플러를, 내달 7일부터 9일까지는 폴라베어 망토형 담요를 선착순 증정한다.

이대춘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이번 송년세일 기간에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겨울 방한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초대형 할인행사와 함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하여 고객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신세계는 작년보다 10만원대 패딩 등 실속형 상품 비중을 늘렸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를 감안, 점포별로 겨울 패션 상품을 강화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세일 기간 동안 갭 남성 패딩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겨울 세일 시작과 동시에 비비안웨스트우드·라우렐·소니아리키엘 등 명품 브랜드 가을·겨울 신상품 시즌 오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1월 초 진행한 개점 사은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로 준비된 실속형 기획상품이 인기를 끌며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한 좋은 실적을 보였다"면서 "예년보다 겨울 세일이 2~3일 빨라져 지난 개점 행사에 이어 연말 소비 수요 확대가 지속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