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 인체 분자진단 사업 본격 진출

2012-11-20 09:5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인트론바이오는 성감염증(STI)의 주요 원인균인 임균(Neisseria gonorrhoeae) 및 클라미디아균(Chlamydia trachomatis)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실시간 유전자검사 제품을 개발 완료하고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임균은 성접촉성 질환(성병) 중 주요 질환인 임질의 원인균이며, 클라미디아균은 비임균성 질환의 주요 원인균이다. 성접촉성 질환은 감염 초기에는 임상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흔하며, 설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조기에 신속하게 검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트론바이오는 그동안 동물질병 분야에서 축적된 분자진단기술을 바탕으로 인체 분자진단 분야로의 진출을 준비해 왔으며, 연초 ISO13485 해외인증을 획득해 제조기반시설을 구축했고, 이번 성감염증 진단제품의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겨냥한 인체 분자진단사업에 시동을 걸 계획이라 밝혔다.

기술연구소 최윤혁 본부장은 “신속하고 정확한 분자진단기술의 구현을 위하여 진단 민감도를 증대시킬 수 있는 CLP 기술과 초고속 다중증폭기술인 MPF 기술을 인체 분자진단제품 개발에 적용시키고 있으며, 이에 더하여 진단제품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제품 안정화 기술인 RTS 기술과 관련 제조기술인 Maxime 기술을 진단제품 제조에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자진단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균 등의 DNA, RNA를 검출해 병의 원인, 감염 여부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현재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면역진단 뒤를 잇는 차세대 체외진단 방식이다. 현재 분자진단 분야를 포함한 체외진단시장규모는 512억 달러로 연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등 바이오분야 중 빠르게 수익을 창출할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윤경원 전무이사는 “인체용 분자진단 사업은 인트론의 수익창출 사업으로서, 당사만의 특화된 원천기술 및 핵심소재를 기반으로 주요한 제품들을 개발중에 있으며, 금번 출시하는 성감염증 제품은 해외진출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분자진단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미주지역에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며, 유럽,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시장으로의 단계적 사업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유전자시약사업을 통해 구축된 약 30개국의 40여개 해외 파트너들을 활용해 인체 분자진단 분야의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