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 4년새 18% 증가
2012-11-18 13:20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술에 의존하거나 술 때문에 인지·감정 등에 문제가 생긴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2007~2011년 알코올성 정신장애 통계에 따르면 알코올성 정신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6만6196명에서 지난해 7만8357명으로 18%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4.3%다.
같은기간 진료비도 1190억원에서 1905억원으로 연평균 12.5%씩 증가했다.
2007년 179만8000원이던 환자 1인당 진료비도 1.4배인 243만1000원으로 불었다.
지난해 기준 남성 알코올성 정신장애 환자는 6만3859명으로 여성 1만4498명의 4.4배에 이르렀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도 남성이 257명으로 여성 59명의 4배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10만명당 316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301명), 40대(239명) 순이었다.
남성 환자만 보자면 60대가 583명으로 가장 흔했고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젊은 40대(97명)가 환자의 주요 연령대였다.
알코올성 정신장애란 지나치게 많은 알코올 섭취로 알코올 내성, 또는 의존 성향을 보이거나, 알코올 때문에 인지기능 뿐 아니라 기분·수면에 장애를 겪는 등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건보공단은 알코올성 정신장애는 해독과 재활 등의 치료 절차가 필요하며 음주에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고 지나친 음주 폐해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