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음료, 스무디가 당류 함유량 최고

2012-10-16 13:56

아주경제 전운 기자=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음료 중 스무디가 당류 함유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6일 커피전문점 등의 커피와 음료류에 대한 당류 함유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메리카노, 녹차 등 소비자가 직접 당(시럽, 설탕 등)을 첨가하는 제품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대상 음료류 1잔(약 300ml 기준)의 평균 당 함량은 스무디가 32g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핫초코(31.8g), 아이스티(31.0g), 에이드(26.7g), 녹차라떼(22.3g)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무디와 핫초코, 아이스티는 1잔 섭취로 WHO 하루 당 섭취량 권고 기준의 약 64%에 달했다.

커피 제품의 경우, 헤이즐넛라떼 20.0g, 화이트초콜렛 모카 16.0g, 바닐라라떼 15.1g, 카라멜마키아또 14.5g 순이었다.

또 아메리카노와 같이 당이 적은 음료도 소비자가 시럽을 2번 추가할 경우 음료 1잔만으로도 WHO 하루 권고 기준의 약 24%에 해당하는 당류를 섭취하게 된다.

시럽과 설탕에 함유된 평균 당 함량은 시럽 1번(10g 기준)에 6g, 각설탕 2조각에 2.5g, 스틱설탕 1봉에 5g 정도다.

시럽을 1번 추가하면 24kcal를 섭취하게 되며, 이는 5층을 걸어 올라가야 소모되는 에너지양과 동일하다.

한편 식약청은 22개 커피전문점 '당류 섭취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