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커피, 에너지 음료보다 카페인 함량 높아

2012-10-11 09:43

커피전문점 커피 카페인함량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커피전문점 커피의 카페인 평균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시중에 유통 중인 커피전문점 커피·커피믹스·에너지 음료 등 대표 카페인 함유 제품의 카페인 함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회 제공량 기준 카페인 평균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커피전문점 커피(123mg)였다. 에너지음료(99mg)·액상커피(84mg)·캡슐커피(74mg)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카페인 함유 상위 제품(217.26~307.75mg)은 에너지 음료 중 카페인 함유 최고 제품(207.35mg) 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커피전문점 커피 중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탐앤탐스(307.75mg)'였다.

'내외동달카페(265.70mg)'·'카페베네(217.26mg)'·'케냐에스프레소(176.29mg)'·'토프레소(166.66mg)' 등이 뒤를 이었다.

아메리카노 제품에서는 카페베네(285.22mg)가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았다.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에너지음료의 경우, 1회 제공되는 양을 기준으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몬스터 자바코나(207.35mg)'·'몬스터에너지(164mg)'·'몬스터 자바민빈(160.23mg)' 등 몬스터코리아가 수입한 제품들이 1~3위를 차지했다.

1회 제공량 당 카페인 함량이 제일 낮게 조사된 제품은 (유)활황이 수입한 '브이(30mg')와 '브이블루(30mg)', 일양약품(주)의 '쏠플러스(60.74)'·롯데칠성음료(주)의 '핫식스(61.85mg)' 였다.

식약청은 성인 일일 섭취권장량인 400mg을 기준으로 할 때, 커피전문점 커피 3.3잔·에너지 음료 4캔을 섭취하면 일일 섭취권정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부터는 카페인 함량이 1mL당 0.15mg 이상 함유한 고카페인 함유 제품은 고카페인 함유 제품임과 총 카페인함량(mg)을 표시해야 한다.

또 어린이나 임신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의 경우 섭취를 자제토록 하는 주의문구도 제품에 의무적으로 표시된다.

김동술 식품안전국 첨가물기준과장은 "이번에 실시한 카페인 함량조사 결과와 현재 조사 중인 어린이·청소년·성인의 카페인 섭취실태 결과를 종합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카페인노출량을 평가한 후,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