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민아, 부산지역 소외계층 위해 티켓 1000장 기부

2012-09-28 14:51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신민아가 영화배우 문화 도네이션 모임 시네마엔젤의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섰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시네마 엔젤'로 선정됐다. 버버리코리아의 후원으로 하퍼스 바자와 함께 진행한 화보 촬영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1000장을 구입해 부산지역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4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작품 촬영으로 바쁜 가운데 직접 나눔의 뜻을 전한 신민아는 "부산지역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며, 세계 영화를 통해 영화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축제에 동참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기획한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한국영화 발전에 비해 문화소외계층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간파하고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2007년 발족된 시네마엔젤은 이현승 영화감독의 제의로 시작됐다. 첫 번째 주자인 13명의 영화배우 고 장진영을 비롯해 박해일, 송강호, 황정민, 안성기, 유지태, 류승범, 강혜정, 공효진, 배두나, 수애, 신민아 등 톱 배우들이 꾸준히 활동했다.

문화소외계층의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 관람권 제공, 단편 및 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 폭넓은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영화인들이 다양한 선행을 해왔지만, 여러 배우들이 함께 힘을 모아 문화적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서는 것은 의미 있는 활동이다.

시네마 엔젤 프로젝트는 배우들의 지속적인 모임과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시네마엔젤 재단(Cinema Angel Foundation)의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