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나라 국토의 0.2%는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3조5000억여원 수준이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토지 소유면적은 2억2471만㎡(224.7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토면적 10만460㎢(2011년 기준)의 0.2%에 달하는 수준이다. 공시지가 기준으로 33조5018억원이다.

외국인 소유 면적은 1분기 대비 0.9%(204만㎡), 보유 필지수(8만2729필지)는 2.0%(1620필지) 각각 증가했다.

토지소유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57.1%(1억2825만㎡), 합작법인이 32.0%(7181만㎡)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순수외국법인 6.8%(1536만㎡)·순수외국인 3.9%(879만㎡)·정부 및 단체 등 0.2%(50만㎡)이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1억2173만㎡(54.2%)로 가장 많았고 유럽 2359만㎡(10.5%)·일본 1920만㎡(8.5%)·중국 487만㎡(2.2%)·기타 국가 5532만㎡(24.6%) 등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1억3309만㎡(59.2%), 공장용 6714만㎡(29.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주거용 1497만㎡(6.7%)·상업용 587만㎡(2.6%)·레저용 364만㎡(1.6%) 순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면적은 전남이 3799만㎡(16.9%)로 가장 넓었고, 경기 3762만㎡(16.7%), 경북 3508만㎡(15.6%), 충남 2231만㎡(9.9%), 강원 1899만㎡(8.5%) 순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토지가액 기준으로는 서울(11조1333억원)·경기(5조6063억원)·부산(3조4016억원)·인천(2조4521억원) 순으로 많았다.

2분기 동안 외국인은 국내 토지 353만㎡를 취득하고 149만㎡를 처분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교포 소유가 111.7만㎡ 증가했고, 미국(80.1만㎡) 증가폭이 가장 컸다. 용도별로는 기타용지가 106만㎡, 지역별로는 경기가 73.5만㎡ 각각 늘었다.

외국인 토지소유 현황 통계는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