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오늘 대선주자 5명 압축… "5위는 누구 몫?"

2012-07-29 18:16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은 약 1주일 동안의 예비경선(컷오프) 일정을 마무리하고 30일 18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 나설 5명의 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문재인·김두관·손학규 후보 등 이른바 ‘빅3’와 정세균 후보는 무난히 컷오프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5위를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로선 컷오프 통과를 두고 경쟁 중인 김영환·박준영·김정길·조경태 후보 중에서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26~27일 양일간 조사에선 조경태(2.7%)·박준영(1.7%)·김정길(1.0%)·김영환(0.7%) 순의 결과가 나왔고, 26일 모노리서치의 조사에선 박준영(2.8%)·김영환(1.9%)·김정길(1.7%)·조경태(0.4%) 순의 다른 조사결과가 나오는 등 박빙의 결과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박준영·김정길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박준영 후보의 경우 전남지사 3선의 경력에 당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호남·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김정길 후보의 경우 오랜 기간 영남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탄탄한 조직 기반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국민 여론조사에는 김영환·조경태 후보의 선전이 점쳐진다. 김영환 후보는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을 역임하며 중소기업·소상공인들로부터 확고한 지지세를 받고 있어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자신하고 있다.

조경태 후보는 민주당의 사지(死地)인 부산에서만 3선을 하며 대중들로부터 적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문재인 후보와 공방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도 일부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