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면 편의점에서 OOO가 제일 잘 나가"
2012-07-19 10:23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계속되는 장마로 편의점 인기상품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세븐일레븐이 이달 4일부터 18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소 매출이 낮은 조미료, 가정용품, 잡화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산은 지속되는 비로 인해 매출이 전월 대비 218.2% 늘었다. 특히 오피스 상권 경우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직장인들이 몰리며 333.5%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로 인해 젖은 내의를 갈아입는 사람이 늘면서 양말과 내의 판매가 각각 54.1%, 31.5%씩 증가했다. 반면 스타킹 매출은 25.2% 감소했다.
비로 인해 야외활동이 줄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관련 상품 매출도 커졌다. 부침가루와 식용유 매출이 각각 60.0%, 29.6% 증가했다. 특히 지난 주말(14~15일)에는 주택가 인근 편의점의 부침가루와 식용류 매출은 135.7%, 78.5%씩이나 늘었다.
더불어 따뜻한 국물 또는 부침개와 어울리는 소주와 막걸리 매출이 각 16.6%, 17.1% 증가했다. 반면 맥주는 3.2% 줄었다.
이외에 화투, 트럼프 같은 취미용품 판매도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장기간 비가 오면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관련상품의 진열과 재고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997년부터 기상정보를 이용한 날씨마케팅을 통해 상품 발주, 재고관리, 진열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