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내년 배당금 인상 계획
2012-07-16 14:22
아주경제 문정빈 인턴기자=씨티그룹이 2008년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배당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씨티그룹이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을 갖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지난달 자본계획안을 제출 할 때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배당금 인상 허가를 요청하지 않았다. 씨티는 매 분기 주당 1센트의 형식적인 배당금만을 지급하고 있다.
팬디트 CEO는 올해 초부터 배당금 인상 의지를 피력해 왔다. 연준은 지난 3월 씨티그룹이 배당금을 인상하기에 충분한 자본을 확보해 두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씨티그룹은 2008년 말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수혈 받으며 가까스로 회생했다. 씨티그룹은 올해까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