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면사무소·종로구 전통문화시설 등 한옥으로 짓는다

2012-07-16 11:00
국토부, 2012년 한옥건축지원사업 대상 5개 선정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남 담양군 창평면사무소가 한옥으로 지어지고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는 전통문화시설이 건립된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 한옥건축지원사업’ 대상으로 5개를 선정하고 총 9억원의 예산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한옥건축지원사업은 지역 공공건축물을 한옥으로 짓고 일상에서 한옥을 접하는 기회를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2008년 공주·영암·이천(2008년·2억5000만원), 부여·장흥·전남(2009년·5억원), 서울시·서울구로·전주(2010년·5억원), 서울은평·광주남구·강릉(2011년·5억원) 등에 총 17억5000만원을 지원해왔다.

특히 2010년 지은 구로구립 글마루 한옥 어린이 도서관은 지난해 국토부가 개최한 한옥공모전에서 올해의 한옥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난달 4~2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고 8개 지자체에서 총 9개의 한옥건축사업을 신청 받았다. 이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지원 대상으로는 △전남 담양군 창평면사무소 한옥청사 건립(2억원) △서울 종로구 부암동 전통문화시설 건립(2억원) △경남 산청군 산청 약선음식 체험관 건립(2억원) △경기 김포시 운양동 주민센터 신축(1억5000만원) △경기 수원시 팔달문 주변 문화공원 조성(1억5000만원) 등이다.

국토부는 이번 선정사업이 한옥문화 확산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도록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또 2009~2014년 360억원을 투입하는 한옥R&D와 제도개선 등을 통해 한옥의 창조적 계승·발전 및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