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스티븐슨 前 주한미대사 "세계무대에서 여성 역할 중요"

2012-07-06 22:04
성신여대 학군단(ROTC) 대상 특강에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세계무대에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있다."

캐슬린 스티븐슨(Kathleen Stephens) 전 주한미대사는 6일 ‘한미동맹과 세계무대에서의 여성의 역할, 글로벌 코리아’란 주제로 미국 연수 중인 성신여대 ROTC 후보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후보생들에게 세계를 이끌 차세대 리더들로서의 강력한 여성 리더십을 주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조지타운대학교(Georgetown University) 외교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그는 “대한민국은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루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행하고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한국과 미국의 확고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학군단 후보생을 보니 20대에 한국을 처음 방문 했을 때의 기억이 난다”면서 “학군단 후보생으로서 왕성한 호기심,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 추진력과 끈기, 자기절제, 타인에 대한 배려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리더로 성장하라”고 당부했다.

이후 그는 오찬자리에서 대화 도중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학군단 후보생과 심화진 총장 일행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미대사는 2008년 9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최초 여성 주한미대사로 근무한 바 있다.

성신여대는 학군사관 후보생들의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을 고취하고 장교로서의 견문을 넓히고자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미국(워싱턴, 필라델피아, 뉴욕)에서 해외 군사문화 탐방,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 주미 한국대사관 방문 등의 해외 연수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국내 여자대학 학군단(ROTC:Reserve Officers’ Tranining Corps) 설치대학으로 최종 선정된 성신여대는 12월 창설식을 가졌다. 올해 7월 현재 첫 후보생 30명이 활동 중이며 제2기 후보생 30명을 선발 중에 있다.

성신여대 학군단은 국내 어느 대학 학군단 장교와도 차별화되는 성신 학군단 출신만의 인성과 체력, 국가관을 함양해 최고의 장교로 길러내겠다는 목표로 매진하고 있으며 학군단 후보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전원 장학금, 해외연수, 기숙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