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청년층 채용률이 권고기준인 3%에 간신히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269곳은 8352명의 청년층을 채용해 정원(25만5227명) 대비 채용률이 3.3%로 나타났다. 지방공기업 123곳도 청년층 577명을 채용해 정원(4만2566명) 대비 청년층 채용률은 1.4%에 불과했다.

대상기관 전체 정원대비 청년채용 비율은 3%로 지난 2006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3%에 이르렀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정원의 3% 이상을 청년층으로 채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부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에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과 지방 공기업 등 392곳의 청년층 총 채용인원은 1만5476명으로 전년 1만3702명에 비해 1744명이 늘었다.

이 중 정원내 채용인원은 8929명으로 전년 6866명 대비 2063명 증가한 반면, 1년 이상 기간제로 채용된 인원은 5712명으로 전년 5934명 대비 222명이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청년채용 실적을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에도 반영하는 한편, 학력보다는 능력으로 평가받는 열린 고용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채용 권고기준을 미달한 기관에 대해 기준을 지키도록 권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