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우선株, 지수 급락에 또 '들썩들썩'
2012-06-04 10:13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우선주(株)가 지수 급락세를 타고 다시금 들썩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양회2우B는 전 거래일보다 2650원(14.80%) 오른 2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 종목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쌍용양회2우B가 유일하다.
에이치엘비우도 상한가 직전인 13%대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중이고, 진흥기업2우B도 12% 이상 치솟고 있다. 아남전자우도 11%대 강세고, 한신공영우와 보해양조우, SH에너지우도 9%대 오르고 있다. 진흥기업우B도 8%, 유화증권우도 7%, 유한양행우도 6% 이상 상승중이다. 사조대림우와 동양2우B, 아트원제지2우B 등도 5%가 넘는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약세장에선 우선주와 관리종목이 강세’라는 증권가 속설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 증시가 약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우선주 이상 과열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 아무 이유 없이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등 보통주의 흐름과 상관없이 이상 급등락을 반복하는 우선주가 속출하고 있다. 통상 작전(시세조종) 세력들은 우선주를 작업 대상으로 삼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 주식수가 워낙 적다보니 주가를 띄우기는 쉽지만 엑시트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을 유인할 재료도 마땅치 않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실제로 이상급등하는 우선주를 보면 주가가 오르면서 거래 계좌가 갑자기 늘어난다”라며 “약세장에서 우선주 주가가 조금만 꿈틀대면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들어 주가 급등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