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선도적 해양구조물 중심 업체로 변신" NH증권

2012-06-04 09:24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농협증권은 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글로벌 조선업체들 중 가장 선도적으로 해양구조물 중심 업체로 변신하고 있으며 이미 매출액, 수주잔고, 신규수주 모든 면에서 해양 비중이 상선을 추월한 상황으로 일반상선 시황의 부진과 관계없이 중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장 확실한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윤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5월말 현재 삼성중공업의 올해 신규수주 실적은 58억달러로 연간 목표 125억달러 대비 46%를 달성하며 순조로운 상황”이라며 “신규수주 내용도 호주 Ichthys 프로젝트의 CPF 27억달러, 드릴쉽 5척 28억달러, LNG선 2척 4억달러 등 고부가 선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향후 상기 선종들의 매출 반영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상 연구원은 “동사의 수주잔고는 387억달러로 글로벌 조선사 중 가장 풍부한 상황이어서 일반상선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수주잔고 중 3대 고부가 선종인 드릴쉽, 해양생산설비, LNG선 및 FSRU의 비중이 74%로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기에 향후 이들 선종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되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가장 많은 LNG선 수주잔고, 드릴쉽 건조 실적 1위, 최초의 LNG-FPSO 수주 등 동사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향후 수주경쟁에서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