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올해 ‘세계 100대 브랜드’ 1위 수성
2012-05-22 13:58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애플이 올해 세계 주요기업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밀워드 브라운이 세계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산정해 22일 발표한 ‘2012 브랜드Z 100대 기업’에 따르면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19% 늘어난 1829억5100만 달러로 평가돼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시가총액의 37%에 달한다.
지난주 기업공개(IPO) 후 시장 가치가 820억 달러까지 오른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보다 74%가 증가한 332억 달러로 평가돼 지난해(35위)보다 상승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41억6400만 달러(약 16조4870억원)로 평가돼 작년의 67위에서 12단계 오른 55위에 랭크됐다. 올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2011년에 비해 16% 늘었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개 업체가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이었다. 브랜드 가치 2위는 IBM에 돌아갔다. 지난해 2위였던 구글은 3위로 밀려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와 같은 5위에 올랐다. 이밖에 AT&T가 8위, 버라이즌이 9위, 중국이동통신(차이나텔레콤)이 10위로 집계돼 IT(정보기술)업체의 강세가 돋보였다. 맥도널드와 코카골라는 이 와중에 각각 4위와 6위를 지켰다. 말보로는 세계적인 금연 열풍에도 7위의 브랜드 가치를 과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담당한 밀워드 브라운 옵티모의 닉 쿠퍼 전무는 테크놀로지 관련 브랜드의 위력이 대단하다면서 특히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사망에 구애받지 않은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