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선수, 美매치플레이 4강진출 ‘전무’

2012-05-20 11:22
유소연, 4강전에서 허스트에게 두 홀차로 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 여자골퍼들이 미국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4강에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유소연(22· 한화)은 20일(한국시각) 미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GC(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8강전에서 비키 허스트(22· 미국)에게 두 홀차로 패했다. 허스트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2009년 투어에 데뷔한 이후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이날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최나연(25· SK텔레콤) 양희영(23· KB금융그룹) 유선영(26· 정관장)이 각각 모건 프레셀(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졌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16강전에서 같은 대만 선수인 캔디 쿵(31)에게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신지애(24· 미래에셋)는 32강전에서 노르드크비스트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대회 4강전은 쿵-허스트, 프레셀-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의 대결로 좁혀졌다. 4강전과 결승전은 21일 잇따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