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확충…“정전에도 전력 공급”
2012-05-16 08:48
2014년까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29개소 건립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가 대규모 정전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확충에 나선다.
시는 2014년까지 29개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102개의 건물용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키로 하고 발전 사업자 및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특히 시는 이들 발전시설을 서울시내 곳곳에 분산 건립해 비상 정전시에도 시민생활에 밀접한 지하철, 상하수도 등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전력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계획이 실행되면 총 전력량 230㎽ 생산에 따라 약 40만 가구에 대한 자체 상시 전력 공급이 가능해진다.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지하철 차량기지 70㎽(11개소), 상하수도 시설 70㎽(10개소), 자원회수시설 50㎽(8개소) 등 총 190MW를 보급할 계획이다.
건물용 수소연료전지는 인터넷 데이터센터와 병원 등에 10㎽(100개소), 대규모 개발부지인 마곡·상암에 30㎽(2개소)를 설치해 총 40㎽를 보급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장은 “그동안 서울의 전력공급은 지방에 위치한 화력·원자력발전소 등 중앙집중형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를 통해 서울의 전력에너지 자립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