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동주택용지 15개 필지 공급, 13개 주인 찾아

2012-04-24 18:54
모아건설, 2800억 투입해 5개 필지 낙찰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주택용지 입찰에서 15개 필지 중 13개가 주인을 찾으며 최근 청약 열기를 증명했다.

이번 입찰은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들이 지난해 포기했던 용지가 포함돼 있어 화제가 된 바 있다.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15개 필지 입찰·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2개 필지를 제외한 13개 필지가 낙찰·당첨됐다.

이중 모아건설은 5개 블록을 낙찰 받으며 세종시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5개 필지 총 낙찰금액이 2800억원이 넘는다.

이중 전용면적 85㎡ 초과 평형이 혼합된 1-1생활권(L9·10·M1·2) 4필지, 1-2생활권(M1·2) 2필지, 1-4생활권(L5~L8·M8·9) 6필지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됐다.

1-1생활권의 경우 M1블록은 그린세종(낙찰가 285억1900만원), M2블록 모아건설(258억100만원)이 낙찰됐다. 1-2생활권은 중흥에스클래스가 약 623억원에 M1블록, 한신공영이 473억원에 M2블록을 각각 낙찰 받았다.

모아건설은 1-4생활권 L5~8블록을 모두 차지했다. 총 낙찰가는 2559억6100만원에 달한다.

이밖에 1-4생활권 M8블록은 제이제이건설(680억원), M9블록은 한림건설(1002억2100만원)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1-1생활권 L9·10블록 2필지는 유찰됐다.

1-1생활권 전용 85㎡ 이하 분양주택 용지 M4블록과 5년 임대주택용지 M11·12 2필지는 추첨방식으로 공급됐다.

M4블록은 죽헌개발, M11블록과 M12블록은 시티산업개발과 중흥종합건설이 각각 당첨됐다.

한편 이들 공동주택용지 계약은 오는 27일과 30일 실시된다. 계약금은 공급금액의 1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