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강분진 재활용 기업, 한국 시장 진출
2012-04-06 13:17
글로벌스틸더스트, 국내 공장 설립 계획 발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미국 제강분진 재활용 기업 글로벌스틸더스트(GSD)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새로 설립된 한국법인 글로벌스틸더스트코리아는 지난 5일 미국 시카고 본사에서 지식경제부와 투자신고서 조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곧 500억원을 투입, 한국에 연산 11만t 규모 전기로 제강분진 재활용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철강생산 중 나오는 부산물인 전기로 제강분진(EAFD, Electric Arc Furnace Dust)에서 아연을 추출, 재활용하는 회사다. 전 세계 전기로 제강분진의 85% 이상을 재활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전기로 철강 생산 중 융해과정서 생산되는 연간 약 40만t(국내)의 분진은 유해폐기물로 분류되며 업체들은 이를 매립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GSK는 이들에 친환경적이며 실현 가능한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철강생산의 약 60%는 철광석을 원료로 하는 고로를 통해, 40%는 고철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를 통해 생산된다. 유해폐기물을 재활용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우리나라가 전량 수입하는 아연자원으로 재활용 할 수 있어 1석2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D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 러스 로빈슨(Russ Robinson) 회장은 “현존 최고의 재활용 기술인 웰즈 킬른 방식을 통해 전 세계 아연함유 자원의 재활용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 한국에서도 이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향후 공장 부지 선정을 위해 해당 지자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수주 내 이를 확정,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회사 홈페이지(영문, www.globalsteeldust.com)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