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 아시아 인구 보너스 소멸. 경제성장의 적 고령화사회와 대책
2012-04-03 09:20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오랫동안 풍부한 인구와 노동력에 의해 지탱돼 왔으나 이런 '인구보너스(人口紅利)'가 조만간 소멸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博鰲) 포럼의 '아시아 인구 추세와 고령화 대책’세션은 중국과 한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한 '인구보너스'가 향후 8~20년사이에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고 중궈신원(中國新聞)이 2일 전했다
일본 미쓰이 물산(三井物産)회장은 일본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인구보너스를 누린 국가이자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국가로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일본은 1950년부터 40년 동안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고성장을 이뤘으나, 1990년부터는 고령화 단계에 진입, 20년 동안 장기 침체에 빠져왔다.
미국 명문 예일대학 금융경제학과 천즈우(陳志武)교수는 중국은 인구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며 2020년 중국 인구가 최고 정점에 달한 뒤 당국이 산아제한 정책을 철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산아제한 정책을 취소해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경향때문에 인구 증가의 우려는 작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는 자녀가 부모의 노후를 돌보기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금전적 여유가 없는 노년층 부양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로연금이 자본시장에서 자산을 증식할수 있도록 해 노년층 부양을 위한 경제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