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1% 하락한 2720억원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이에 대해 "지난해 있었던 일회성 명예퇴직 관련 비용(2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30%와 5.11%로 전년보다 각각 0.10%포인트와 2.8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2.08%로 전년보다 0.12%포인트 늘어났다.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전년보다 0.03%포인트 늘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15.58%로 1.88%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11.14% 감소한 2466억원을 기록했다.

리차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내부적 상황, 치열한 경쟁, 규제 강화 등의 난항에도 불구하고 행명을 변경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지난해 더욱 강해졌다"며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성과주의 문화를 구축하는 동시에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