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라이텍,美 글로벌 화장품기업과 400만弗 LED조명 수출 계약

2012-03-21 10:50
미주지역 화장품 매장에 적용, 일차적으로 3월까지 60만 달러 규모 공급<br/>올해 미주지역 매출 1900만 달러 예상,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 기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동부라이텍이 미국의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과 400만 달러 규모의 LED조명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일차적으로 이 달 말까지 60만 달러 규모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평판(패널)형 LED 조명인 루미시트로 동부라이텍의 주력 제품이다. LED 광원을 도광판 자체에 삽입하여 빛을 균일하게 퍼지게 함으로써 자연광과 가까운 편안한 조명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동부라이텍의 첨단 독자기술인 ‘3D-V 커팅 방식’으로 LED 평판조명의 크기와 모양을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이 필요한 실내외 고급 인테리어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동부라이텍은 2008년 설립한 판매법인인 동부라이텍 캐나다를 중심으로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작년에 올린 매출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19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라이텍은 이를 위해 해외 마케팅 활동도 적극 펼친다. 오는 5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조명전시회에도 참가하여 루미시트와 함께 조명의 성능을 강화하고 디자인을 다양화한 루미시트램프를 선보이며 북미시장 확대에 나선다.

루미시트램프는 이미 2년여 간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병원, 공공기관에 설치하여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검증 받았다.

또한 전기부품 안전 인증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 인증·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고효율 에너지 절감 조명 제품에 주어지는 ‘DLC(DesignLights™ Consortium) 인증’등을 획득한 바 있다.

동부라이텍은 루미시트램프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CE(Conformite Europeenne Mark)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5일부터 6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조명전시회에도 참가해 유럽 현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일본 지역 매출 확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은 작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정부 차원에서 LED 조명 보급에 힘쓰면서 LED조명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시장 규모만 2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라이텍은 이 시장을 뚫기 위해 2011년 말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오츠카쇼카이’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올해 중으로 LED 형광등(직관형 LED 램프) 50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2월부터 6월까지 현지 건설현장 조명교체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장과 창고에 사용되는 고효율 고천정등(투광등)을 월 1500 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한편, 동부는 2011년 7월 LED조명 전문기업인 ‘화우테크놀러지’를 인수, ‘동부라이텍’을 출범시켰다. 작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179억원, 영업손실 279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후 하반기에는 매출액 310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