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아우디, 고급 모터사이클 ‘두카티’ 인수 추진
2012-03-13 10:03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아우디가 고급 모터사이클 업체인 두카티 모터홀딩스 인수를 추진한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이에 정통한 관계자 말을 빌려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아우디는 두카티의 현 소유주인 이탈리아의 사모펀드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과 협의 중이다. 4월 중엽까지 우선구입권을 가지고 있는 아우디는 인수 금액을 8억5000만 유로(한화 약 1조256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 금액에는 8억 유로 가량의 인수 대상 부채도 포함됐다.
폴크스바겐 그룹 이사회의 페르디난드 피에히 의장은 2008년 4월 공개적으로 두카티 인수 의향을 드러냈으나 두카티는 현 소유주인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에게 넘어갔다.
폴크스바겐 그룹은 두카티를 거머쥐면 아우디, 스코다, 람보르기니 등을 포함해 보유한 브랜드만 총 9개에 이른다. 두카티가 가세하면 2만8000달러 짜리 ‘슈퍼바이크 1199 파니갈레 에스 트리클로’ 같은 모델로 아우디의 고급 차 라인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이 두카티를 홍콩 증시에 상장하거나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아우디의 모기업인 폴크스바겐과 인베스트인더스트리얼 양측 대변인은 인수에 관련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