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요요마 초청해 다문화가정 연주단 특별과외
2012-03-12 15:15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오른쪽)가 12일 효성의 초청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티칭 클래스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직접 연주지도를 하고 있다. |
이번 행사는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의 글로벌후원사인 효성이 2010년 '부산 소년의 집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실을 연 이후 2년 만에 개최한 행사이다. 어려운 환경의 차세대 음악가들에게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공연을 직접 경험하고, 음악적 교감을 통해 꿈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했다.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은 1998년 ‘동서양 문화 잇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20여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세계 최정상 실내악 그룹이다.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이 2010년 10월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50명의 단원으로 창단한 연주단이다. 2011년 5월 세종챔버홀에서 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 코러스'와 협연을 통해 첫 창단 연주회도 가진 바 있다.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김은정 감독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효성과 요요마측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요요마는 이번 행사와 관련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의 어린 친구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기뻤으며,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한국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생기면 지속적으로 티칭 클래스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2일 저녁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는 '효성과 함께하는 요요마 & 실크로드 앙상블 내한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한국인 작곡가 김대성의 곡 ‘돌로 새긴 사랑’ 등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