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타도" 쌍용 신차, 컨버터블이야? CUV야?

2012-03-07 15:36
2012 제네바모터쇼 첫 선… 컨버터블 개발 가능성 시사

이유일 쌍용차 사장이 콘셉트카 XIV-2와 기념촬영 하는 모습. (사진= 회사 제공)
쌍용차가 6일(현지시각) 개막한 2012 제네바모터쇼에서 CUV 콘셉트카 XIV-2를 선보였다. 특히 콘셉트카와 마찬가지로 컨버터블 모델 개발 가능성을 언급, 눈길을 끈다. 실제 양산 모델은 오는 2014~2015년 출시 예정이다.

회사는 여기에 배기량 1.6ℓ급 유럽 환경규제 현 최고 등급인 유로6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고연비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는 한편 향후 시장에 맞춰 5도어 혹은 3도어, 쿠페 혹은 롱바디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콘셉트카는 2도어 쿠페였다.

향후 경쟁모델은 기아 쏘울, 닛산 주크 같은 모델이 될 전망이다.

콘셉트카에는 천정 가운데가 열리는 소프트탑 시스템도 소개됐다. 실제 컨버터블 모델도 내놓을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상용화 될 경우 CUV로써는 흔치 않은 컨버터블 모델인 동시에 국산 양산모델로는 사실상 최초의 컨버터블이다.

회사는 이 모델 개발을 위해 오스트리아 엔진 제조사 AVL과 계약을 진행하는 등 엔진에만 총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은 자체 조달하되 필요시 모회사 마힌드라의 보증을 통한 대출도 검토한다.

회사 관계자는 “‘즐겁고 특별한 경험(special experience with joy)’란 스타일 콘셉트에 맞춘 스포츠 쿠페형 소형 SUV”라고 소개했다. 이유일 대표는 이날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XIV-2가 출시되는 2014~2015년부터 회사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쌍용 XIV-2 컨셉트카 디자인.

쌍용 XIV-2 컨셉트카 디자인(2).

쌍용 XIV-2 컨셉트카 운전석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