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주목 <신한금융투자>

2012-03-07 08:29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현대제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투자 포인트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 저가 원재료 투입시기 진입, 캡티브유저 효과에 의한 경쟁사 대비 수익성 방어, 2013년 3고로 가동에 따른 외형 성장 모멘텀이라고 진단했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365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철근은 1월과 2월 각각 3만원의 가격 인상을 기대했으나, 실현된 인상폭은 1월 0.6만원, 2월 2만원, 3월 0.5만원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강 수출가격은 약 2만원 상승한 반면, 내수가격은 인상되지 않았다”며 “원재료(스크랩) 투입 가격이 지난분기 대비 약 3만원 인상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홍찬양 연구원은 “2월중 약 10일 간 인천 및 포항 공장 정기보수가 진행되었는데, 이또한 1분기 실적 감익 요인”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1500억원 내외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수 철근가격 상승으로 3월 이후 건설부문의 계절적 수요 성수기가 도래하고 있다”며 “2012년 중국 봉형강 시황은 2011년 하반기보다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작년 7월 이후 중단된 철도 프로젝트가 금년 중 재개될 것”이라며 “중국 건설용 봉형강 수요 회복은 중국내 봉형강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