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차량방호안전시설 만드는 중소업체 유럽 진출 폭 넓혔다

2012-02-29 10:28
국내서도 CE마크 취득 가능하도록 협의… 28일 세미나 가져

지난 28일 열린 ‘차량방호안전시설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관련 연구기관 및 업체관계자들이 세미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유럽에서 반드시 필요한 CE마크 중 충격흡수시설, 가드레일 같은 차량방호안전시설의 경우 국내에서도 취득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업체의 해외진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8일 건축·자재부문 유럽인증 심사기관인 체코 타지쯔(TZUS)와 ‘차량방호안전시설 성능평가시험’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자리는 중소기업 위주인 차량방호안전시설 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50개 업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타지쯔 시험책임자와 도로교통연구원 주재웅 박사 등이 충격흡수시설, 가드레일과 같은 차량방호안전시설물의 CE마크 취득절차, 성능평가시험개요, 충돌시험방법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CE마크는 우리나라처럼 역외에서 제조된 물품이 유럽연합 국가에 진출할 때 반드시 필요한 안전마크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 타지쯔와 도로교통연구원이 국내서 수행한 차량방호안전시설물에 대한 성능평가시험 결과로도 CE마크를 취득할 수 있도록 기술교류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성능평가시험이 국내에서 수행하게 되면 1개월 이상 시간 단축과 비용 60% 이상 절감이 예상돼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로공사는 기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의 일환으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