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 CEO들 "LTE 단말 유심이동 확대해달라"
2012-02-23 11:03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김충식 상임위원이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와 관련 이동전화 재판매(MVNO)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MVNO CEO와 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 시행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MVNO 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장윤식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이사를 비롯해업계를 대표하는 9개 업체의 CEO가 참석했다.
참석 업체는 한국케이블텔레콤, 온세텔레콤, CJ헬로비전, 아이즈비전, 프리텔레콤, 몬티스타텔레콤, 인스프리트,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다.
김충식 상임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방통위는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의 시행과 MVNO 활성화를 금년도 주요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대한 MVNO 활성화를 지원하겠다”면서 MVNO 업계의 분발을 당부했다.
김 위원은 또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는 MVNO 업계의 단말기 수급 애로를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 MVNO 등 경쟁력 있는 유통망이 등장하여 이용자의 단말기 선택권을 넓히고, 단말기 유통망간의 경쟁을 통해 저렴한 단말기가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에 유통되는 스마트폰은 고가의 단말기 위주로 판매되어 이통사가 통신요금을 낮추어도, 단말기 가격부담으로 인해 국민들이 통신요금 인하를 체감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통신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계층을 위해 MVNO가 저가의 단말기를 유통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MVNO CEO들은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가 MVNO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통사가 시행하는 망적합성 테스트(IOT)에 소요되는 기간의 단축 및 비용의 최소화, LTE 단말기의 유심이동 확대 등을 정책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방통위는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의 차질 없는 시행을 위해 김충식 상임위원을 반장으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 삼성전자, LG전자, 펜택 등 제조사, ETRI, KISDI, KAIT 등 전문가로 구성된 준비상황점검반을 구성해 매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들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 단말기 유통 개방제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