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방위사업청이 터키에 방산협력 추진을 위한 실무협력단을 파견한다. 지난 4~7일 이명박 대통령 터키 국빈 방문 정상회담 합의내용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청은 오는 20~21일 박원동 헬기사업단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터키 타이(TAI)사 및 아셀산(ASELSAN)사를 방문, 소형 무장헬기(LAH) 사업 공동개발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곧이어 22~24일엔 방위사업청 및 국방과학연구소, 국내 방산업체로 구성된 실무협상팀을 파견, 보라매사업(KF-X)에 터키가 공동개발국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 관계자는 “양국은 지난 2009년부터 전투기 공동개발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소형 무장헬기도 자체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했다.

이어 “성사될 경우 기존 K-9 자주포, K-2 전차기술 이전 사업에서 진일보, 공동 무기체계를 공유하는 한편 제3국 공동수출을 추진하는 단계로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