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복선전철 대거 개통… 인근 분양 노려라
2012-01-25 17:12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부터 수도권에서 복선전철이 대거 개통을 앞두고 노선을 따라 주변지역 부동산시장에도 온기가 돌 전망이다.
가뜩이나 호재가 없는 요즘 부동산시장에 교통 여건 개선만한 재료도 없어서다.
당장 오는 6월 수원~인천 복선전철 중 오이도~송도 구간이 개통한다. 10월에는 분당선 왕십리~선릉, 기흥~방죽 구간이 열리고,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DMC)~공덕구간도 연말께 개통한다.
이밖에 주요 개통 노선은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2014년), 성남∼여주 복선전철(2015년), 소사∼원시 복선전철(2016년), 소사∼대곡 복선전철(2016년), 원주∼강릉 복선전철(2017년), 서해선 복선전철(2018년) 등이다.
복선전철이 뚫리면 인근 부동산시장은 교통망 개선으로 탄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춘천시의 경우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주변 집값이 꾸준히 상승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춘천시는 지난해 한번도 집값이 하락한 적 없이 0.8∼2.5%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구 유입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분양 단지들도 개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6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장학 아이파크’와 9월 한국토지신탁의 ‘춘천 뉴시티 코아루’는 각각 평균 3.7대 1, 1.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내 마감됐다.
김신조 내외주건 대표는“길이 뚫리면 수도권이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향상돼 주거 선호도가 높아진다”며 “인구 유입도 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게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분양 중이거나 분양될 복선전철 계통 예정지 인근 단지는 어떤 곳이 있을까?
서울 중구 흥인동에서는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주상복합 295가구가 분양 중이다. 내년 10월 분당선 왕십리~선릉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강남구 삼성동에 ‘청담역 푸르지오 시티’ 183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선릉~왕십리 분당선 연장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