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2월 전국한의사대회에 北 초청

2012-01-20 12:54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8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방문해 2월19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2전국한의사대회’에 북측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를 초청하는 서신문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협회는 김정곤 한의협 회장 명의로 작성된 서신문을 통해 “의학 분야의 교류와 협력은 사상과 이념을 초월해 인도주의적 정신에서 계속돼야 한다”며 “조선의학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남북 전통의학의 정체성 확립과 세계적인 위상 제고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전했다.

서신문은 18일 팩스로 북측 조선의학협회에 전성됐으며, 오는 27일 방북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관계자에 의하여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남북 한의학자의 교류는 2001년 7월 한의협이 방북해 북측 관계자들에게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7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2008년 이후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교류사업 추진이 보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