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금융약정 체결

2011-12-29 15:21
환경부 지원 첫 지자체 민자사업이자 국내 최대 시설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B자산운용 권육상 부사장(왼쪽)과 피워터스 임채영 본부장이 약정서를 교환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롯데건설은 29일 KB자산운용을 비롯한 7개 금융기관과 593억 규모의 포항시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포항하수처리장 부지 내에 들어서는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건설 사업은 총사업비 1258억원 규모로, 전처리 분리막과 역삼투설비 등을 갖추고 공급관로 11.81km를 매설하는 사업이다.

민간제안사업(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며 하수처리장에서 형산강으로 버려지는 방류수를 재처리해 포스코 국가산업단지와 포항철강공단에 공급하게 된다.

오는 2014년 완공되면 기존에 공업용수로 사용하던 댐물 10만t을 생활용수로 대체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금융 약정 체결을 통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지원하는 첫 하수재이용 민자사업이자 국내 최대의 시설로, 타 지역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