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에 EM투입 사업으로 수질 개선

2011-12-23 14:31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는 (사)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에 용역을 의뢰하여 올해 6월7일부터 11월30일까지 관내 7개 하천(원당천, 순창천, 대장천, 풍동천, 성사천, 문봉천, 한산천) 내의 GEM 투여지점을 중심으로 접근이 가능한 상하류 10M이내 구간에 대하여 ‘고양시 하천생태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현재 맑은하천가꾸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젬(GEM) 투여 및 수질오염원 단속 등 사업의 성과 및 효율성을 점검하고, 향후 생태하천 복원 및 주민 생태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하천생태계 조사 실시항목은 조사 수계별 식물상 조사 및 외래식물 귀화율, 식물군락조사 및 우점종ㆍ수반종 조사, 조사지역 수계별 현존식생도 작성, 민물고기,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의 수서동물 출현종, 저서성무척추동물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순창천을 제외한 나머지 하천은 하천 생태계의 건전성과 경관성, 접근성 등 시민과 학생들이 하천생태교육을 할 수 있는 적합한 하천으로 확인됐다.

용역조사 기간 중 출현한 분류군별 총 출현종수는 수서곤충 총 12과 18종, 수서곤충을 제외한 저서성무척추동물은 8과 8종, 어류는 7과 19종, 양서류 1과 3종, 파충류 2과 2종, 조류는 12과 21종, 포유류는 3과 3종이 출현하였고, 식물은 44과 157종이 출현했다.

특히, 원당천과 성사천에서는 참게가 발견되었는데, 원당천은 하류의 공릉천 본류에서 유입된 개체인 것으로, 성사천의 참게는 창릉천 본류에서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조사 용역 결과물에서는 시민과 학생들의 하천에 대한 인식전환과 더불어 하천에 대한 깃대종을 선발하여 앞으로 하천정화활동 시에 지역 생태계 회복의 개척자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각각의 하천에 대한 관리와 복원의 대표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천했다.

고양시 하천네트워크 거버넌스 정운란 회장은 “용역결과물에서처럼 순창천은 오염배출지인 인근의 비닐하우스 주택, 음식점 등에서 생활오폐수가 정화되지 않고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어 수질이 매우 나빠 저서성무척추동물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내년에는 배출오염지에 대하여 하천 거버넌스 단체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여 맑은 하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