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 내주 전략대화할듯
2011-12-23 10:01
장즈쥔 中 외교부부장 방한 주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ㆍ중 양국이 내주 중 서울에서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하는 쪽으로 실무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양국이 고위급 전략대화를 한다면 김정일 사후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양국 모두 실무적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내주 중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략대화에는 박석환 외교통상부 1차관과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 부부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의 베트남ㆍ태국 순방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대화는 2008년 8월 한ㆍ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매년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이 네번째다.
그러나 중국 측 내부사정에 따라서는 전략대화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상 김정일 사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6자회담 재개를 비롯한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양국은 또 외교현안으로 떠오른 어선 불법조업 근절대책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연초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