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국대로 보낸'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 체제로

2011-12-22 17:20
'최강희 감독 국대로 보낸'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 체제로

▲전북 현대 감독대행이 된 이흥실 전 수석코치 [사진 = 전북 현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며 자리를 비우게 된 최강희 감독의 공백을 이흥식 수석코치로 메운다.

전북은 22일 이흥실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키고 2012년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 코치를 '감독'이 아니라 '감독대행'으로 결정한 것은 최강희 감독이 돌아올 것을 구단에 약속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국가대표팀으로 옮기기 전 이철근 전북 단장과 만나 1년6개월 이후 전북에 돌아오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 단장은 최 감독을 위해 자리를 비워놓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서는 (이흥실 감독대행 체제가) 가장 좋은 선택이고 그 쪽에 무게를 둔다. 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지도자로 팀 손실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안정을 이끌 수 있다"고 2012년 시즌에는 이흥실 감독대행 체제로 구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감독대행은 1985~1992년 포항에서 선수로 생활했고 1993년 은퇴했다. 이후 1993~2005년 마산공고 감독을 지낸 후 2005년 최강희 감독이 전북에 부임하면서 수석코치로 최 감독과 함께 전북 현대를 리그 최강의 팀으로 이끄는 데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