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주민번호 모두 폐기한다
2011-12-20 17:12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NHN과 다음은 내년부터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수집했던 주민번호도 모두 폐기하기로 했다.
정보유출사고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등 게임업체들도 이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들이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겠다고 나선 것은 올해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것이다.
지난 7월 네이트 해킹사건과 지난달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해킹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번호를 수집·보관하는 업계의 관행대한 여론의 질타가 거셌다.
당시 네이트와 넥슨은 각각 3500만명과 1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업체들이 회원관리 편의를 위해 주민번호를 수집하고 보관해 정보유출 피해가 커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NHN과 다음은 주민번호 대신 신용평가기관 등이 제공하는 본인인증 서비스를 통해 회원가입을 받을 계획이다.
게임업체인 네오위즈와 넥슨 등 게임업체들도 포털들의 조치와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게임업체들은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심야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셧다운제’ 적용으로주민번호를 수집이 불가피해 해결 방안을 정부에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 4월부터 엔씨소프트는 18세 이상 성인 게임의 경우 주민번호 수집을 하지 않고 있다.
SK컴즈의 네이트도 주민번호를 수집하지 않고 보관하던 번호도 폐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