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이 '문자 대세'..이통사 문자메시지 넘어서

2011-12-20 17:4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의 이용자가 문자메시지 이용자를 뛰어넘었다.

온라인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은 2만명의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률이 높은 상위 100개 모바일 앱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톡 이용자수(주간기준)가 1300만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문자메시지(SMS/MMS) 이용자보다 약 1.3배 많은 수치다.

이들의 주간 기준 1인당 카카오톡 실행횟수는 143.8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메신저 '틱톡'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주동안 40.7회 실행 횟수를 보이며 마이피플의 25.3회를 넘어선 것.

지난 7월 말에 베타 서비스로 첫 출시된 틱톡은 최근 무료 애플리케이션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어느새 이용자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톡을 포함한 이용률이 높은 상위 100개 앱이 속한 카테고리는 총 17개 분야로 이 중 8개 분야가 단말기에 기본으로 설치된 앱인 것으로 집계됐다.

계산기, 백신 등의 유틸리티가 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는 12%, 지역·교통, 커뮤니케이션 앱은 각각 11%를 기록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며 이에 대한 분석 없이는 인터넷 사업을 논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며 “단순히 기획자와 마케터의 감에 의존하는 것보다 이용자수, 실행횟수, 시간, 빈도 등 다양한 관점의 모바일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실제 전략에 활용해야만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