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1000만 외래관광객 유치에 불똥 튈까 '고심'

2011-12-19 17:56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국내 관광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외래관광객 1000만 돌파를 앞두고 지난 9월부터 전담반을 운영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으나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면서 대책 마련 중이다.

특히 지난 1일 외래 관광객 9백만명을 돌파하며 천만명 유치에 기대감이 증폭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런 한반도 정세 변화로 한국방문 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오늘 오전 이참 사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져 해외지사를 통한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즉각적인 보고 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며 “국내 머물고 있는 해외여행객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키 위해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여행업계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돼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외래 관광객 입국 최소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한편 여행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여행객 모집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세우면서도 일단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동향은 없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다르다”며 “일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