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내년 목표 8000대”… 2월 첫 디젤차 출시

2011-12-16 17:51
2월 인피니티 FXd·JX-하반기 닛산 뉴 알티마 선보여<br/>전시장·서비스센터 확충에 한국 부품사 수출도 지원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인피니티의 첫 디젤 모델 FXd. (회사 제공)
인피니티 JX. (회사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닛산이 올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내년 목표를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 14일 미디어 송년회를 열고 “올해 닛산 5000대, 인피니티 2300대로 총 7300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내년에는 이보다 10% 가량 늘어난 8000대(닛산 5500대, 인피니티 25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의 올 11월까지의 판매량은 닛산 3415대, 인피니티 1996대를 합한 5411대다. 하지만 11월 들어 박스카 ‘큐브’가 수입차 중 1위인 735대 판매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다.

11월까지만 보면 지난해보다 적지만 12월을 합할 경우 2010년 판매량(6397대)보다 약 14.1%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회사는 내년 목표 달성을 위해 올 2월에 인피니티 SUV 라인업을 잇달아 출시한다. 준대형 SUV ‘FXd’와 7인승 CUV ‘JX’가 그 주인공이다. 이중 FXd는 일본 브랜드 중 첫 디젤 모델이다.

아울러 연말 대성공을 기록한 ‘큐브’의 다양한 새 모델을 출시, 판매를 이어간다.

하반기에는 중형 세단인 알티마의 신모델을 출시, 수입 중형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0월에 전남 영암 서킷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전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인피니티는 F1에서 2년 연속 1위 를 기록한 레드불 레이싱 팀을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 닛산 브랜드의 전시장을 4곳(전주,대전,강서,안양), 서비스센터를 6곳 늘리고, 인피니티도 전시장 1곳(일산), 서비스센터 3곳을 확충한다.

모두 들어설 경우 닛산은 전국에 16개의 전시장과 14개의 서비스센터를, 인피니티는 10개의 전시장과 13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게 된다.

그 밖에 한국닛산을 통한 글로벌 닛산의 한국 업체 부품 수출도 본격화 한다. 이미 일부 한국 부품사는 올 10월부터 닛산 큐슈 공장에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엔고로 인한 환율 부담을 덜 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켄지 나이토 대표이사는 “올해는 일본 브랜드에 있어 힘든 한 해였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한국 자동차 문화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