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최구식의원실 압수수색…하드디스크 확보
2011-12-15 17:34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10·26 재보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 부장검사)은 15일 박희태 국회의장실과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국회 내 의원회관 6층에 있는 최 의원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5개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최 의원은 그의 비서관 공모(27·구속)씨가 디도스 공격을 사주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디도스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왔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 디도스 공격에 최 의원이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경남 진해의 최 의원 지역구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5일 최 의원 사무실에서 이번 사건의 기획자로 지목된 최 의원의 전 비서 공모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파일을 임의제출 형태로 제출받은 바 있다.
검찰은 박 의장실에서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사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박 의장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국회의장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영장을 강제집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과 임의제출은 의장실과 의원실 전체가 아니라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과 관련된 공간에만 제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