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개인정보 단속 강화
2011-12-07 15:28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신용카드사들의 개인정보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게임업체 넥슨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건이 터진데다 보이스피싱 등을 통한 카드론 대출 피해도 급증하자 적극 대응에 나섰다.
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넥슨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개인정보 해킹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고객에게 비밀번호를 즉각 변경하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히 알렸다.
내부 직원의 정보 보안 교육도 강화했으며 고객 정보 유출 시 중징계한다는 지침도 다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삼성카드는 넥슨 홈페이지 등 다른 사이트와 아이디, 비밀번호가 같은 고객의 경우 개인정보 도용으로 피해 발생 위험이 큰 만큼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하라고 요청했다.
신한카드는 비밀번호를 영문과 숫자 뿐만 아니라 특수문자까지 포함한 조합으로 바꾸는 방식을 권유했다.
보이스피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개시했다.
하나SK카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카드론 신청 시 본인 확인 인증 절차를 강화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시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도 인터넷 신청은 지난달 23일, 자동응답전화(ARS) 신청은 지난달 24일부터 휴대전화 인증 없이는 카드론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현대카드는 자신이 신청한 적이 없는 카드론, 현금서비스를 이체 완료했다는 휴대전화 문자를 받으면 곧바로 이체은행에 지급정지 신청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롯데카드도 공지문을 통해 고객의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전화로 절대 문의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전화 금융 사기단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아주캐피탈은 최근 자사 사칭 광고 문자가 불특정 다수에 전송되고 있다며 사기전화에 유의할 것을 고객들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