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생산 5억7121만t, 2020년 목표치 달성
2011-12-02 18:35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극심한 홍수와 가뭄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식량생산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식량생산량은 5억7121만t에 달했다. 이는 2010년보다 2473만t 늘어나 4.5% 증가한 수준이다. 또 2020년 식량생산계획을 조기에 달성한 쾌거이기도 하다.
허베이, 네이멍구, 랴오닝, 지린, 헤이룽장, 장쑤, 안후이, 장시, 산둥, 허난, 후베, 쓰촨 등 13개 곡창지대의 생산량이 4억3422만t에 달해 지난해 증산량 2238만t 보다 5.4%나 증가했다. 이들 지역의 증산량이 전국 증산량의 90.5%를 차지해 공헌도가 높았다.
여기에다 중국 당국의 농업 보조금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식량에 대한 정부의 농업 보조금은 올해 1406억위안으로 늘어 지난해보다 17%가 증가했다.
올해 특히 극심한 자연재해가 발생해 식량 생산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일부 지역에 집중 돼 전체적인 생산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재해 피해가 가장 컸던 구이저우와 충칭은 올해 각각 235만t과 29만t의 식량생산이 감소했다.
올들어 1~9월 전국 농작물 피해 면적은 3880만hr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오히려 9.8% 감소했다. 2006년 이래 가장 적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