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2차전> 주니치, 연장 혈투 끝에 소프트뱅크 2-1로 꺾고 2연승
2011-11-14 06:03
<일본시리즈 2차전> 주니치, 연장 혈투 끝에 소프트뱅크 2-1로 꺾고 2연승
▲(자료사진)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1년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CS3) 3차전 당시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07년도에 이어 4년 만의 일본시리즈 정상탈환을 노리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가 연장 혈투 끝에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2-1로 승리하고 일본시리즈 우승에 2승만을 남겼다.
주니치는 13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10회초 터진 모리노 마사히코의 좌전 적시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12일 열린 1차전에서도 연장 10회 고이케 마사아키가 밀어친 솔로포로 2-1로 승리했던 주니치는 적진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1954년과 2007년에 이어 팀 창단 이래 통산 세 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팀의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의 2003년 우승에 이은 8년 만의 우승 계획이 점점 힘겨워져 가는 모습이다. (주 :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1989~2004년]→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2005년~] )
양팀은 1차전에 이어서 이날도 투수전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6회말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이러한 투수전 상황을 먼저 깬 팀은 원정팀 주니치였다.
7회 2사 이후 모리노의 2루타와 와다 가즈히로의 볼넷을 묶어 2사 1-2루 상황을 만든 주니치는 히라타 료스케가 좌측의 외야 펜스를 직접 때리는 적시 2루타를 쳐내 1점을 뽑은 것이다. 이날 처음 나온 점수다.
그렇지만 주니치의 선취점에 소프트뱅크도 동점타로 따라갔다. 7회말이다.
선두타자 하세가와 유야가 중전안타로 나가며 좋은 출발을 보인 소프트뱅크는, 다무라 히토시의 좌전안타, 후쿠다 슈헤이의 희생번트, 마쓰나카 노부히코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날 톱타자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것이다.
1회부터 6회까지 이어진 '0의 행진'이 흐르고 잠시 7회를 쉬고 시작된 '1의 행진'은 8회와 9회를 지났고 양팀은 어느새 연장 승부를 겨뤄야 했다.
하지만 최후까지 미소를 지은 쪽은 주니치였다. 주니치는 2사후 아라키 마사히로의 안타와 이바타 히로카즈의 볼넷을 묶어 2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7회초 2루타를 날리며 주니치의 선취득점에 기여했던 타자인 모리노는 좌전 적시타를 뽑아 주치치가 2-1로 달아나는 데에 기여했다.
리드를 잡은 주니치는 결국 10회말 '특급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를 내세워 삼자범퇴로 1점차의 리드를 지켰고, 일본시리즈 두번째 승리를 얻었다.
한편 일본시리즈 3차전은 하루의 휴식 이후 15일 주니치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개최된다.